그치만... 원래 자기 전공 분야는 못하는 것이 국룰 아님? 네. 제가 곰손이란 의미입니다. 아니 요즘 유튜브만 보면 금손들이 왜 이렇게 많아? 신기해서 계속 찾아보다가 내 작품을 보고 현타오길 반복중이야. 금손은 노력으로 되는 걸까? 타고나는 걸까? 아무튼 혼자 보긴 아쉬워서 오늘 뉴스레터를 준비했 봤어.
이번 취향 알고리즘은 금손들이 만든 콘텐츠야!
✅뜨개로 만든 야구 잠바
최근 내 뜨개 본능을 깨운 영상이야. 유튜버 방구석 코실이가 야구잠바를 만들었어. 두 가지 실로 배색해서 팀 로고까지 새겨 넣는데, 진짜 대단해. 사실 뜨개로 옷을 만드는 유튜버는 많지만 이 유튜버 영상이 좋았던 이유는 하나야! 귀여운 발상! 내가 야구를 보지는 않지만, 가을 야구를 하는 건 힘들다는 건 알고 있거든? 자기가 좋아하는 팀이 올해는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뜨개로 야구 잠바를 만들었다는 마음이 정말 귀엽더라고. 이 유튜버가 올가을에 꼭 야구 잠바를 입었으면 좋겠어.
✅스톱모션으로 만든 쿡방
스톱모션이라고 알지? 장면 하나하나 변화를 사진으로 찍어 이어 붙여 만드는 영상이야. 몇 년 전 내 알고리즘에 우연히 뜬 후 여태 구독하고 있는 스톱모션 유튜버가 있어. 바로 클릭커! 이 영상은 주변 소품들을 잘라 요리하는 스톱모션으로 4년 전에 업로드됐는데, 지금 봐도 엄청 신기해. 최근에는 레고나 양모펠트로 만든 스톱모션 영상도 올라오는데 진짜 얼마나 정성을 쏟았을까, 대단하더라고. 구경해볼래?
✅미미인형으로 하쿠 만들기
돌멩이하우스는 우리가 어릴 때 가지고 놀던 그 미미 인형으로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연예인을 만드는 인형 리페인팅 유튜버야. 기존 인형의 머리를 뽑고(?), 눈코입을 지우고, 윤곽을 다듬고... 머리를 새로 심고, 눈코입을 새로 그려서 만들어. 그 과정이 어마어마해서 나는 기술이 있어도(?) 못할 것 같았어. 영상으로 대리만족하고 있지. 아, 참고로 이 유튜버는 약간 저세상 더빙이 킬링포인트야!
✅3D펜으로 벽 수리하기
워낙 유명해서 다들 알고 있는 유튜버일 것 같지만, 그래도 신기해서 추천해. 3D펜으로 온갖 것들을 만드는 사나고야. 나는 벽을 수리하는 영상으로 처음 접했는데, 요즘은 캐릭터 피규어도 만드시더라고. 근데 보고 있으면...3D펜 사고 싶어지는 건 나뿐이야...? 하나 사면 나도 곰돌이 하나쯤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아니라고? 알겠어...
✅콜라시럽으로 꿀타래 만들기
알고리즘에 자꾸 뜨는데, 뜰 때마다 보면서 구독은 누르지 않는 입덕 부정기를 거쳐 결국 구독하게 된 유튜버가 있어! 바로 '이상한 과자가게'야. 금손...? 이라기엔 가끔 실패도 하지만 아무튼 요즘 유행하는 혹은 구독자가 요청하는 독특한 간식을 만들기도 하고, 새로운 간식을 리뷰하기도 해. 이 유튜버의 장점 중 하나는 음식 낭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 독특한 음식에 도전(?) 후 남은 음식을 어떻게 하나 싶은데, 그걸 활용해서 또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더라고. 음식 낭비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라.
이렇게 내가 자주 구경(?)하는 금손 유튜버들을 모아봤어. 의뢰인들의 금손 유튜버가 있어? 있다면 알려줘! 세상의 많은 금손들을 알고 싶어! 그리고 언젠간... 나도 금손이 되어봐야지.
📌탐정단의 주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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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제철 미나리
먹보는 계절이 바뀌는 걸 제철 음식으로 느낀다며?! 나는 미나리가 자주 보이면 봄이 왔구나~!싶어. 평소엔 자주 사는 식재료는 아닌데, 이맘때면 신기하게 당기더라고. 미나리는 어울리는 재료가 은근 많아. 주꾸미와도 잘 어울리는 건 유명하고, 김밥에 넣어도 향긋한 게 별미거든. 나는 그중에서도 등심덧살(가브리살)과 함께 미나리를 구워 먹는 걸 제일 좋아해! 돼지고기와 적당히 자른 미나리를 같이 굽기만 끝! 쫀득한 등심덧살과 미나리의 향긋함이 찰떡궁합이야.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되는 건 안 비밀.. 미나리에는 혈액을 정화해 주는 효능이 있대. 겨우내 쌓인 몸속 묵은 때 미나리로 씻어보자고! 주말은 돼지고기 파티다!
🍵차분
▪️햇차
4월이야! 4월은 햇차의 계절이야. 보통 4월부터 5월정도까지 찻잎을 따서 차를 만들거든. 지금 딱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차를 마실 수 있어.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달라. 우리나라는 24절기를 기준으로 삼는데 곡우 전에 딴 차를 우전, 곡우부터 입하 전까지 딴 차를 세작, 입하부터 소만까지 딴 차를 중작, 소만부터 망종까지 딴 차를 대작이라고 해. 일찍 딸수록 찻잎이 여리고 작아서 부드럽고 향미도 뛰어나고, 뒤로 갈수록 잎이 커지고 향이 강해져. 오늘이 곡우니까 어제까지 따서 만든 차는 우전이겠지? 우전, 세작이 상대적으로 비싸긴해도 확실히 싱그럽고 맛있더라! 아, 한국차를 구매하고 싶다면 티웃 스마트스토어를 추천해! 광고 아니고, 내돈내산으로 나도 이용하는 곳인데 다양한 우리나라 다원들의 차를 판매하고 있더라고. 구경 한번 해봐~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