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 더 글로리

 “멋지다 연진아~!” 가 벌써 1년 전이라니. 세월 참 빠르다. 너무 유명해서 아마 안 본 사람이 없지 않을까 싶지만, 기승전결 완벽한 명작이라 추천에서 뺄 수가 있어야지. 김은숙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출연자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 완벽한 권선징악 엔딩까지 너무 재밌게 본 드라마야. 시즌1, 2로 나눠지고 총 16부작으로 오리지널 드라마 치곤 제법 긴 편인데, 흡입력이 좋아서, 한 편만 볼까 가볍게 시작했다가 그대로 밤을 새울 수 있으니 조심해!

✅쿠팡 플레이 – 안나

 사소한 거짓말 하나로 시작해 결국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훔쳐 살게 된 한 여자의 이야기야. 수지가 안나 역을 맡았는데, 점점 피폐해지는 내면 연기를 너무 잘 소화했어. 플랫폼이 쿠팡플레이가 아니었다면 더 흥했을 드라마라 아쉽다는 평이 많아. 아! 꼭 감독판으로 볼 걸 추천해!

✅쿠팡 플레이 - 소년시대

 너무 어둡고 잔인한 작품들만 추천했네, 이번엔 유쾌한 작품이야. 온양 찌질이 병태(븅태)가 어쩌다 ‘짱’이 되어버려서 생기는 이야기야. 미남 배우들은 한 번씩 망가지고 싶은 욕망이 있는 걸까. 그렇다면 이번에 임시완에게 온 듯. 소가 핥은 것 같이 쫙 달라붙은 2:8 가르마는 정말 적응이 안 되지만,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찌질이 븅태를 미워할 수가 없어. 유쾌한 밥 친구가 필요하다면 추천할게.

✅티빙 오리지널 – 해피니스

 우리나라 좀비물 중 부산행 다음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해. 사람을 무는 ‘광인병’과 싸우는 아파트 주민들의 이야기인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야기라 왠지 더 현실적이야. 감염자들보다 무서운 생존자들의 이기심에 인류애를 매번 상실하고, 어디선가 만나본 듯한 리얼한 빌런들 때문에 화가 치솟지만, 주인공들이 능력치 만렙이라 든든하지. 개인적으로 몇 번이고 다시 보는 드라마 중 하나야. TV에서도 방영이 됐는데 장면이 많이 생략되어서 오리지널버전을 더 추천할게.

✅티빙 – 여고추리반 시즌 1, 2

 티빙은 예능이 최고지. 예능 ‘크라임씬’, ‘대탈출’ 시리즈를 좋아했다면 분명 좋아할 거야. 여고에서 펼쳐지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다섯 명의 추리반 친구들이 해결해 나가는 추리 예능이야. 스케일도 크고 짜임새도 좋은 편. 지덕체를 겸비한 다섯 출연자의 케미가 좋아서 보면서 나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야. “나도 끼워주라! 같이 풀자!”

(차분🍵: 여고추리반 시즌3 올해 5월 방영 예정이래! 촬영도 끝났대☺️)

 오늘 알고리즘은 내 평소 드라마 취향이 살짝 반영되다 보니 조금 편향된 느낌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작품들 위주로 모아보았어. 다음엔 OTT에서 볼만한 달달한 로맨스와 코미디들도 추천해 볼게. 추울 땐 따끈한 전기장판 틀어놓고 드라마 몰아보기가 최고 아니겠어? 궁금한 작품이 있다면 주말 정주행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