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부쩍 추워진대! 추워지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가 생각나. 고구마는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무언가를 곁들여 먹으면 또 새로운 맛이잖아? 버터를 올려 먹어도 맛있고, 김치를 올려 먹어도 맛있고, 우유랑 함께 먹어도 맛있지! 특히 나는 새콤하게 푹 익은 김치를 척 하니 얹어서 먹는 걸 좋아해. 새콤달콤, 깔끔해서 무한으로 들어가거든! 의뢰인들은 어느 쪽이 취향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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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자이언트얀' 검색
요즘 내 유튜브 알고리즘을 장악한 공예가 있어. 바로 핸드니팅이야. 엄청 굵은, 흡사 순대 같은(?) 자이언트얀을 가지고 손으로 가방이나 방석, 목도리 등을 만들더라? 작년에도 자이언트얀 들고 다니는 사람도 꽤 많이 봤었는데, 올해도 유행인 듯?! 한번 도전해보고 싶긴한데 뜨개질, 코바늘조차도 안 해봐서 조금 망설여져.
취향사무소에서 '핸드니팅'에 대해 알려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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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향 보 고 서 - 47✨
오동통한 자이언트얀 가방, 올해도 유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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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영상 본 의뢰인 있어? 취향사무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올린 건데, 무려 알고리즘을 탔지 뭐야~ 도합 115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어. 대박이지😆 아, 이걸 자랑하려는 건 아니고! 사실 탐정단도 자이언트얀 영상이 자주 보이길래 궁금해서 한 번 만들어 본 거란 말이야~ 자주 보이는걸 보니, 올해 역시 자이언트얀의 인기는 계속될 것 같지?
자이언트얀은 이름 그대로 엄청 두꺼운 실이야! 두께는 2.5cm에서 3cm 정도 되는데, 천 안에 솜이 가득찬 형태야. 워낙 두께가 두꺼워서 뜨개바늘 같은 도구를 이용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작업하는 핸드니팅 기법을 활용해. 신선하지?!
오늘은 우리 탐정단이 직접 체험한 핸드니팅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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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 탐정단은 핸드니팅이 처음이었어. 요즘 자이언트얀 영상이 자주 보이길래 그저 신기해서 사 온 거거든. 포장지에 제작 방법 영상이 담긴 QR코드가 있어서, 그대로 따라 하면 되겠지~ 싶었어. 이전에 본 영상에서도 특별히 어려워 보이진 않았거든. 게다가 나는 코바늘, 대바늘로 기본 뜨기는 할 줄 아니까 핸드니팅도 비슷하겠지, 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도 있었어!
그렇게 우리는 만드는 김에 영상으로도 남겨보자, 싶어 카메라까지 켜고 유튜브 영상을 열심히 따라 했어. 사실 영상 상으로는 진짜 간단하긴 했어. 사슬 모양으로 가방 바닥 중심을 만들고, 사슬 양쪽으로 동그랗게 코를 만든 후, 그 코에 실을 걸어서 원하는 높이까지 떠주면 돼. 남은 실로 사슬을 엮어서 반대쪽에 묶어주면 가방끈까지 완성이야.
근데 참 이상하지? 왜 우리가 만든 가방은 단이 올라갈수록 코의 개수가 맞지 않을까...? 시작코가 가방 옆 부분이 되어야 하는데, 왜 가방 오른쪽으로 옮겨가 있는걸까...? 분명히 중심줄 양쪽으로 같은 높이여야 하는데 왜 높이가 다를까...? 진짜 수십번 '푸르시오' 했던 것 같아. 이거, 생각보다 어려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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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몇 번을 풀고 다시 하는데도 너무 재밌는거야😂 강조되고 반복되는 작업은 탐정단을 즐겁게 해요. '아니.. 이거 왜 재밌지?' 이러면서 만들었어. 결국 완성도 했지. 문제는 뭔가 묘하게 가방이 예쁘지 않다는 것...!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다시 도전했어.
바로 교차해서 엮는 방법이야. 노트나 패드 등에 실을 가로로 감고, 세로 방향으로 줄 하나씩 교차해서 엮어주면 체크 모양으로 가방이 완성돼. 엄청 간단해 보여서 이걸로 선택했지. 실제로 해보니까 앞에 했던 방법보다 확실히 쉽긴 쉬웠어! 코가 헷갈리지도 않고, 처음 실을 감는 노트의 크기대로 가방이 만들어져서 사이즈 조절도 자유롭고. 또 시간도 훨씬 적게 걸리더라.
그렇지만 앞에 방법보다 재미가 없었고, 완성 후 희열(?)도 덜 했어. 너무 금방 만들어졌거든. 이왕 도전한다면 우리가 처음 소개한 방법으로 뜨는 걸 추천해. 완성된 가방 모양도 전자가 조금 더 귀엽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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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우리 탐정단의 결론은 '핸드니팅, 처음에는 어렵지만 정말 재밌다!' 야. 뜨개질을 해본 적 없는 칠월이도, 곰손인 나도 몇 번의 시도 만에 가방을 완성했으니, 영상을 보면서 몇 번 연습하면 금방 따라 할 수 있을 거야.
게다가 실이 두꺼우니까 가방 하나 완성하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야. 코바늘로 같은 크기의 가방을 만든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또 우리가 구매한 핸드니팅 뜨개실은 3,000원 1볼로도 가방 하나를 만들 수 있고, 다이소 자이언트얀은 2볼 정도면 미니백 하나를 만들 수 있대. 가성비 진짜 좋지! 아, 생각해 보니 따로 장비도 필요 없네? 내 손이 도구가 되니까. 물론 가위가 필요하긴 하지만, 다들 집에 가위 하나쯤은 있잖아요?
이번 주 주말 엄청나게 춥다는데, 어디 나가지 말고 따뜻한 집 안에서 퐁실퐁실 귀여운 자이언트얀으로 가방 한 번 만들어보는 건 어때? 예쁘게 만들어서 탐정단에게 자랑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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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이언트얀 또 사서 방석도 만들었지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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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단의 주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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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백진주쌀
쩝쩝박사의 믿고 보는 음식 추천! 이번주는 추천은 '쌀'이야. 뜬금없어 보이겠지만, 정말 맛있어서 소개하고 싶어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 정확한 이름은 '밥이 다르다 안동농협 백진주쌀' 정말 닉값 제대로 한다. 밥이 정말 달라.
주문을 하면 당일 도정한 햅쌀을 보내주는데, 요즘 물량이 없어서 난리. 처음엔 사실 다른 쌀보다 좀 비싸서 망설이다가 호기심에 구매했는데, 한 번 먹어보고 바로 장바구니에 다시 담았어. 이건 쟁여야해! 갓 지은 밥이 진주알처럼 반짝반짝 윤기가 나고 쫀득한 찰기가 내 입맛에 딱이야. 밥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반찬 올려먹기가 아까울 정도라 김치만 두고 밥 한 공기를 다 먹었다니까?
3kg 소포장 제품도 있어서 소비량이 많지 않은 1인가구도 부담 없이 살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 오늘 저녁도 맛있게 쌀밥 지어먹을 생각에 벌써 신난다!
🍵차분
▪️성심당 슈톨렌
얼마 전 취향알고리즘에서 슈톨렌을 소개했잖아? 나도 한 번 사봤어. 대전 명물, 성심당의 슈톨렌으로. 성심당의 몇몇 제품들은 택배 판매가 되는데, 슈톨렌도 가능하길래 바로! 성심당 슈톨렌은 일반 사이즈(32,000원)와 작은 사이즈(10,000원)로 총 2가지인데 내가 구매할 때 작은 사이즈는 품절이었어. 아, 물론 애초에 일반 사이즈 구매할 생각이었음...
암튼 도착하자마자 한 조각 잘라서 먹어봤는데, 사실 슈톨렌은 내가 좋아하는 조합이 아니거든? 건과일과 시나몬을 즐기지 않아서... 근데, 어쩜 이렇게 맛있을까? 내 인생 첫 슈톨렌인데 상큼달콤한 건과일과 견과류가 씹히고, 건과일을 럼을 넣고 절여서 그런가 향긋한 풍미가 엄청나더라고. 나 슈톨렌 좋아했네... 일반 사이즈 사길 잘했어. 크리스마스 때까지 조금씩 아껴 먹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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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취향보고서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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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은 뉴스레터를 위해서 언제든 피드백 받고 있어.
솔직한 의견 부탁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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