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5월 마지막 주야. 2024년 상반기도 벌써 끝, 하반기 시작이란 뜻이지. 달력을 보면서 “와 무슨 시간이 이렇게 빠르지? 벌써 하반기라니”, “한 해가 절반이나 지났는데 아무것도 한 게 없네”라고 생각하는 의뢰인들도 많이 있지?
그리곤 새롭게 다짐하게 되지 ‘6월부턴 나도 갓생사는 사람이 될 거야.’라고. ‘갓생’은 신을 뜻하는 영어 ‘god’와 인생을 뜻하는 ‘생(生)’을 합쳐 남들에게 모범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뜻하는 신조어야.
그런데 요즘 이 ‘갓생’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이 있어.
영상 속 교수님이 “한국인은 인간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자기 계발’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착취를 당한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나에겐 꽤 충격적이었어.
한국이 ‘OECD 자살률 1위’, ‘아동 우울증 1위’ 등 불명예스러운 결과들의 원인이 바로 우리가 경쟁사회에서 뒤처지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의 부작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크게 해본 적이 없거든.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삶 속에서 우리는 너무 스스로를 너무 돌보지 못하고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리가 좀 더 행복해지려면 나를 사랑하고 나를 돌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그래서 오늘 취향 알고리즘은 ‘지친 나를 돌봐주는 방법’들을 모아보았어
✅SBS 다큐멘터리 ‘20분의 기적 내 마음 설명서’
3부작으로 방영되는 SBS 다큐멘터리 ‘내 마음 설명서’는 마음의 고통을 호소하는 현대인을 위해 ‘명상’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과학적 연구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 주고 있어. 영상은 그중 하나인 ‘트라우마 극복’의 일부. 전체 영상은 넷플릭스에서도 시청 가능해.
✅이미 무기력증을 경험하고 있다면? 삶의 통제권을 가져와 보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무기력증. 이른바 ‘인생 노잼 시기’ 이 무기력증도 지친 뇌가 보내는 ‘신호’ 일수도 있대. 심리학자가 아닌 ‘뇌과학자’가 무기력에 대해 병리적인 내용을 곁들이며 설명해 주는 내용이 인상적이야. 혹시 내가 지금 그렇진 않은지, 만약 겪고 있다면 나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알아두면 도움이 될 거야.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나만의 기분 전환 방법’을 마련해 보자
학창 시절 특강 강사로 오셨던 앵커님이 “살다 보면(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내 기분을 다스려야 할 때가 있다. 쉽고 빠르게 나쁜 기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 여행을 떠난다거나 잠을 푹 잔다거나.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앞선 방법들은 시간이나 금전 등 다른 제약이 따르니까. 그 자리에서 빠르게 기분 전환을 할 방법도 필요하다는 거지.
그때 앵커님이 “본인은 빈 회의실에서 클래식을 조용히 듣는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도 도움이 될까, 싶어 따라 해보았었는데, 제법 위안이 되더라. 취준생이라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나에게도 참 잘 맞는 방법이라 자주 클래식을 들었던 기억이 있어. 지금도 곡은 잘 모르지만, 유튜브로 종종 클래식이나 재즈 피아노를 틀어놓는 편이야. 아직 나만의 기분 전환법을 갖고 있지 않는 의뢰인이라면 클래식 듣기도 추천해 볼게.
오늘 취향 알고리즘은 왠지 주제가 조금 무거웠으려나? 나도 요즘 번아웃 증상 때문에 마음을 다스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막상 6월이 다가오니 또 조급한 마음이 들더라고. 그래서 나부터 나를 돌보자는 의미로 알고리즘을 엮어봤어.
오늘 레터가 출근 전 시간을 쪼개 학원에 다니고, 퇴근 후 운동을 꾸준히 다니고, 일과 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갓생러’들을 자기 착취라 비난하는 건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해. 쫓기듯 불안을 느끼며 행복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나를 돌보는 마음을 갖길 바라는 레터야. 어떤 형태든 우리는 모두 각자의 행복이 있으니 행복하자구.
📌탐정단의 주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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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LG생활건강 온더바디 ‘발을 씻자’
‘발을 씻자’가 드디어 본업의 계절을 맞았다. 맨발로 구두나 슬리퍼를 신고 나가면 오후쯤 되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발 냄새. 여름마다 아주 찝찝해. 비누칠만으로는 온종일 찌든 발 냄새(!) 제거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풋케어 전문 제품 ‘발을 씻자’를 추천할게. 인터넷에서는 청소용, 바퀴벌레 박멸용, 세탁용으로 탁월하다는 이상한 간증이 이어지며 유명해졌지만, 사실 발을 씻자는 ‘본업’도 잘하거든. 스프레이 타입이라 비누처럼 번거롭게 거품을 내지 않아도 되고, 허리를 숙이지 않고 발을 비벼 닦아도 개운하게 닦여서 아주 간편해. 향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시트러스 향이 상쾌해서 나는 호! 하지만 샤워부스에 두면 습기 때문에 스프레이 사이에 곰팡이가 생기니 그건 주의하자. (경험자)
🍵차분
▪️유튜브,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배우이자 방송인 최화정님이 드디어 유튜브를 개설하셨어! 평소 명랑한 이미지로 엄청난 먹방을 선보여서 예전 방송인 밥블레스유 애청자였던 나는 바로 달려갔지! 아니나 다를까 제작진 아침만 3번 차려주시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셨어😂 게다가 영상에 나온 음식, 제품들 품절되서 지금은 구할 수도 없다고 해. 엄청난 영향력! 사실 맛잘알 모습도 좋지만, 언제나 인생을 명랑하고 긍정적으로 사시는 모습이 정말 멋있단 말이지. 자기 자신을 어떻게 사랑하고 챙겨야 하는지 알 수 있겠더라고. 앞으로 평소 어떻게 먹고, 어떻게 사는지 알려주신다고 하는데 기대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