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 취향을 나타내기 딱 좋은 공간이잖아~ 의뢰인들의 방은 어때? 필요한 것만 딱딱 두는 '미니멀 룸'이야? 아니면 내 취향의 소품들로 꽉 채운 '맥시멀 룸'이야? 나는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는데 왜 돌아보면 무언가들이 잔뜩 쌓여있는지 모르겠어. 나도 여백있는 방에 살고 싶다...! 의뢰인들은 어느 쪽이 취향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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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번호 45. 레진 공예 할 만한가?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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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디어스 홈페이지 검색어 '레진' 캡쳐
얼마 전 친구가 결혼했는데 내가 부케를 받게 되었어. 받은 부케를 말려서 돌려주면 잘 산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나도 부케 건조를 알아봤거든? 아니 근데 이렇게 다양한 상품들이 있는 줄 몰랐어! 내가 갖고 싶을 정도로 예쁜 상품들이 많은 거 있지. 특히 ‘레진’을 이용한 작품들이 깨끗하고 투명해서 너무 예뻤어. 레진 액세서리는 키링 정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역시 공예의 세상은 넓구나! 유튜브를 찾아보니 많이 어렵지 않아 보이는데,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겠지?
취향사무소에서 레진 공예를 소개해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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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향 보 고 서 - 45✨
감성적이거나 키치하거나... 레진 공예의 매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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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 보스’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공예가 레진 아닐까? 레진으로 만든 작품들은 그 특유의 깨끗함과 맑음이 있거든. 거기다 완성 작품이 단단해 내구성도 좋아서 관상용 오브제는 물론이고, 컵 받침, 액세서리 홀더, 그립톡 등 실용성이 있는 작품들도 만들 수 있지. “공예도 실용성이 있어야지!” 를 외치는 차분이 피셜, “레진은 예쁘고 쓸모 있어서 좋다.”라고 하더라고. 역시 레진 공예가 꾸준히 인기가 있는 이유가 있다니까.
레진 공예에 사용되는 레진은 ‘합성수지’로 화학제품이야. 점도가 있는 액체 상태의 레진을 틀에 부어 굳히는 공예를 ‘레진 공예’라고 하는데, 만드는 방법이 어렵냐고 묻는다면 글쎄. 레진 공예는 생각보다 간단한데 안 간단한 공예지. 이게 무슨 소리냐고? 공예의 전체 과정은 ‘레진을 섞는다 - 몰드에 붓는다 – 굳힌다’ 정도로 간단하지만, 깨끗하고 영롱한 작품을 만들려면 수많은 기포를 제거해야 하고, 보이지도 않는 작은 먼지와 사투를 벌여야 하거든.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 시작은 간단하나 장인으로 가는 길이 험난하달까?
레진 공예는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가볍게 취미생활을 시작하기에 좋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 앞서 말했듯 레진은 ‘합성수지’야. 화학물질이지. 물론 공예용 레진은 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지만, 섞거나 굳히는 과정에서 열이나 약간의 기체(가스)가 발생해. 그래서 안전한 작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작업해야 하고, 고글과 방독면, 라텍스 장갑등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작업해야 해.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건강한 취미생활을 위해 안전도 꼭 챙기자고!
레진 공예에 사용되는 레진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어. 하나씩 소개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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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빠른 완성! 작은 액세서리에 적합한 UV 레진
UV 램프에 작품을 넣어 굳히는 ‘UV 레진’은 제작 과정이 ‘젤네일’과 비슷해. 레진을 바르고 램프에 넣어 굳히는 작업을 반복하거든. 보통 UV 레진은 몰드를 사용하는데,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지. 레진을 조금씩 경화하면서 스티커, 압화, 파츠를 넣어 장식하거나, 조색제로 색을 바꿀 수도 있어.
UV 레진은 작품을 만드는 시간이 짧아서, 원데이클래스 체험으로도 인기야. 대신 사용되는 재료의 단가가 조금 비싸서 UV 레진으로 제작되는 작품들은 크기가 작은 편. 귀걸이나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나 키링 등 작은 소품이 보편적이지. 대형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아쉬울 듯.
나도 직접 말린 드라이플라워를 넣은 피어싱을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하고, 소주잔 아래에 압화를 붙여서 술잔을 만들어 본 적도 있어. 쉽고 재미있는 공예라 어린이들도 쉽게 완성할 정도니, 평소 곰손이라 공예를 망설인 의뢰인이라도, UV 레진 공예는 실패 확률이 낮으니 과감하게 도전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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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공예에 한계가 없지.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2액 형 레진
‘주제’와 ‘경화제’ 두 종류의 레진을 섞는다고 해서 2액 형 레진이라 부른대. 이 두 레진을 알맞은 비율로 섞은 뒤 잘 저어주면 화학 작용을 일으키며 단단하게 굳어. 레진이 굳는 과정에서 열이 약간 발생하기도 하고, 비율이 맞지 않거나 잘 섞이지 않으면 경화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서 UV 레진보단 난이도가 있다고 할까. 조금은 꼼꼼함이 필요하지. 그리고 최소 6시간에서 양에 따라 24시간 이상 충분히 굳혀줘야 해서 제작부터 완성까지 충분한 시간 여유가 있어야 해.
부케 액자, 액세서리 홀더, 그립톡 등 실용성 있는 제품들이나, 플루이드 기법을 이용해 파도를 표현하는 대형 작품들이 2액 형 레진으로 만들지. 특유의 깨끗한 느낌 덕분에 항상 사랑을 받는 작품이야.
요즘은 탱탱볼 같은 질감의 젤 레진이나, 말랑말랑 젤리 같은 질감의 소프트 레진처럼 2액 형 레진 종류도 다양해졌어. 만들고 싶은 작품과 어울리는 경도의 레진을 선택할 수도 있겠다. 나도 젤 레진이 궁금해져서 일단 재료는 샀는데…. 이거 언제 하려나?
2액 형 레진은 레진을 섞고 경화하는 과정에서 기포가 계속 발생하거든. 기포를 정말 꼼꼼하게 제거해야 하고, 긴 경화 시간 동안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주변 환경도 신경 써야 해. 꼼꼼하지 않은 자 기포와의 싸움에서 패배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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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레진 입문, 그렇게 어렵지 않지? 새로운 공예 취미를 찾고 있다면, 레진은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앞서 말했듯 재료들이 크게 부피를 차지하지도 않고, 재료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까! 거기다 별도의 안전 인증을 받지 않아도 완성 작품을 판매할 수도 있어서 취미로 시작한 공예로 부수입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일까!?)
밖에 나가기엔 추운 겨울, 집콕 취미로 추천할게!
다시 말하지만, 안전을 위해 보호장비는 필수! 건강하게 공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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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급한 나는 기포와의 싸움에서 나는 늘 패배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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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단의 주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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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참닭 닭갈비
오늘은 칠월 주부 냉동식품 추천! 저녁 뭐 해 먹을지 생각 그만하고 싶다! 반찬 만들기는 귀찮은데 그렇다고 대충 먹기는 싫을 때 딱 좋은 밥반찬 ‘참닭 닭갈비’를 추천할게.
양념 된 두툼한 닭 다리 살이 들어있는데, 적당히 해동해서 프라이팬이 굽기만 하면 끝. 양념 맛도 딱 춘천닭갈비 그 맛이라 추가 양념도 필요 없어. 양배추나 고구마 등 적당한 채소만 좀 더 썰어 넣으면 밖에서 사먹는 바로 그 닭갈비 완성!
한 봉지 700g 정도 양인데, 두 사람이 배부르게 먹을 정도로 양도 넉넉하고, 한 팩에 평균 5천 원꼴. 한끼를 이 가격에 해결할 수 있다니. 저렴하지 않아? 냉동실에 빈공간이 있다면 나를 믿고 구매해보라구!
🍵차분
▪️도서, 파견자들
어쩌다보니 2주 연속 책 추천이야. 아니 최근에 읽은 소설이 정말 재밌어서 추천 안할 수가 없더라고! 바로 김초엽 작가의 '파견자들'이야. 워낙 SF 분야에 유명한 작가님이고, 이전에 출간한 단편들을 많이 읽었던터라 신간 소식에 고민없이 읽었지. 이전에 단편으로는 아쉬웠던 세계관을 길게 볼 수 있어서 가장 좋았고 자연 속의 인간 존재에 대한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어. 책 구매도 가능한데,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책 구독 서비스인 크레마클럽 가입하면 독점으로 볼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책 구독하는 것도 추천해!!! 혹시 또 재밌는 책 있으면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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