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번호 03. 잠자리가 예민한 나도 캠핑을 즐기고 싶어(feat.내궁내결)
우리 탐정단은 호기심이 참 많아. 그래서 '내'가 '궁'금해하고 '내'가 해'결'하는 내궁내결 콘텐츠도 가끔 소개하려고 해. 첫 번째 호기심은 바로 '캠핑'이야. 이제 캠핑은 익숙한 취미 중 하나지? 마니아들이 즐기던 취미였는데, 코로나 시국을 거치며 국민 취미로 자리 잡은 것 같아. 그런데 나는 아직 캠핑을 해본 적 없어. 물론 불멍도 하고 싶고, 바베큐도 먹고 싶고, 공기 좋은 곳에서 차도 마시고 싶은데, 잠자리랑 화장실에 예민한 편이라 시도도 못 하겠더라고.
이런 나도 캠핑을 즐길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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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향 보 고 서 - 03✨ 캠핑카, 카라반... 진짜로 편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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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꼭 텐트 치고 자란 법 있나? 우리에게는 캠핑카와 카라반이 있지! 캠핑카와 카라반 내부에는 침대와 화장실, 간이 부엌 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텐트 칠 필요 없이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아, 캠핑카와 카라반의 차이점이 궁금하지? 바로 엔진의 유무야. 캠핑카는 엔진이 있는 '차'라서 운행이 가능하고, 카라반은 엔진이 없어서 차에 연결해서 이동해야 해.
요즘은 캠핑카나 카라반 둘 다 대여 가능해서 원하는 장소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데, 캠핑 초보인 우리가 무턱대고 빌리기엔 솔직히 부담스럽지. 그래서 우리는 카라반글램핑을 하기로 했어.
많은 캠핑장 업체들이 카라반글램핑을 운영하고 있는데, 캠핑장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카라반은 물론 캠핑용품까지 모두 대여해주고 있어서 먹을 음식만 사서 가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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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머물렀던 카라반 내부 영상이야. 2명 정도 누울 수 있는 사이즈의 침대와 샤워기, 세면대, 좌변기까지 설치된 화장실, 냉장고 그리고 테이블까지. 테이블은 펼쳐서 침대로도 사용 가능했어. 온수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화장실에는 뜨거운 물도 나오고 내부에 냉/난방까지 다 돼. 외부에는 일반 가스레인지나 버너가 아닌 캠핑용 화구가 설치되어 있고, 식기나 수저들도 다 캠핑용으로 나온 제품이라 캠핑 감성 제대로 즐길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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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가을에 다녀왔는데 단풍이 아주 빨갛게 물들어서 눈이 닿는 곳마다 예쁘더라. 나는 캠핑장의 살랑살랑 부는 바람 느끼며, 느긋하게 책을 읽으며 티타임을 갖는 로망이 있었는데 도착하니 배가 고파서 일단 빵부터 뜯어 먹었더니 금방 저녁 식사 준비할 시간이더라.
그래서 책은 못 읽었어. 절대 안 읽은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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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는 글램핑이라 그런지 그릴의 숯불도, 나중에 불멍을 위한 장작불도 사장님이 다 피워주셨어. 우리는 가져간 음식만 해 먹으면 돼! 가리비도 굽고, 우대 갈비도 굽고. 아, 양갈비로 허브 크러스트 스테이크도 했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본 건데 너무 맛있어 보였거든. 근데 숯불 위에 소금, 후추 뿌려서 굽는 게 제일 맛있더라.
캠핑장은 산속에 위치해서 그런지 해가 더 빨리 지는 느낌. 금방 어두워졌어. 불멍을 하면서 우리는 마시멜로우 구워서 빈츠 사이에 끼워 스모어쿠키도 해 먹고, 고구마도 구워 먹었어.
실컷 먹었더니 자정이 넘어 잘 시간이더라고. 카라반 내부에 화장실이 있으니 들어가서 편하게 씻고, 미리 보일러 켜놔서 따뜻한 이불 속에서 잠들 수 있었어. 조금 좁아서 불편한 부분 말고는 모두 만족! 펜션에서 하루 묵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
글램핑의 아쉬운 점은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캠핑을 하지 못한다는 것! 만약 원하는 캠핑 스팟이 있다면 업체를 통해 카라반, 캠핑카를 대여하는 것도 추천해. 참고로 추가금을 지불하면 캠핑 장비까지 함께 대여 가능하니까 장비가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어.
올해는 캠핑 한 번 해보는 건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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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짐이면 집을 들고나오지 그랬냐'는 타박을 들을 정도로 많은 짐을 싸 온 것이 무색하게 모든 장비가 잘 갖춰져 있어서 너무 편했어. 하지만 캠핑하면 해보고 싶었던 게 많은 호기심 대왕에게 24시간도 안 되는 1박 캠핑은 짧다 짧아! 아쉬워서 날이 풀리면 2박 3일로 다시 도전! |
카라반 내부가 작은 원룸이나 다를 바 없어서 내가 평소에 생각한 캠핑의 단점이 모두 상쇄됐어. 거기에 캠핑 감성은 그대로 느낄 수 있으니까 아주 최고! 불멍이 정말 좋았어. 아, 물론 집 밖을 나오면 집을 그리워하는 나는 역시나 카라반에서도 집을 그리워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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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더하기
오늘의 취향더하기는 집에서도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홈캠핑 인테리어 소품을 준비해봤어. 집순이도 캠핑 감성은 즐기고 싶잖아요.
✅ 에탄올 실내화로대
캠핑의 꽃말은 '불멍'아닐까? 실내에서도 불멍을 즐길 수 있는 난로를 소개할게. 요즘 방송이나 SNS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제품인데 에탄올만 넣으면 집에서도, 심지어 내 방에서도 불멍이 가능해. 따뜻함은 덤. 추운 요즘, 캠핑 가기도 힘든데 집에서 분위기 내보자. [링크]
✅ 멀티쿠커
플레이트만 바꾸면 고기 굽는 그릴도 됐다가, 쭈꾸미 볶는 철판도 됐다가, 어묵탕 끓이는 냄비도 되는 다용도 멀티쿠커! 집에서 캠핑 분위기 낼 때 필수품이지. 부엌이 아닌 거실, 옥상 등 어디서든 요리를 해먹을 수 있어. 디자인이 예뻐서 음식 만든 후에 인증샷 찍기에도 딱이야. [링크]
✅ 난방 텐트
홈캠핑이지만 텐트를 어떻게 포기해? 그렇다고 진짜 텐트를 칠 수는 없으니까 난방 텐트를 추천해. 외풍이 심한 집이라면 필수인 난방 텐트가 홈캠핑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있어. 난방텐트 위에 앵두 전구 두르고,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 세팅하면 여기가 바로 캠핑장 아닐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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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즈의 주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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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송혜교 주연으로 제작 단계부터 핫했던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1이 공개됐어. 김은숙 작가의 특유의 찰진 대사와 눈을 뗄 수 없는 영상미, 그리고 실제상황인가 싶은 출연자들의 살벌한 연기력까지.. 일상생활 불가 과몰입러 대량생산 중. 중심 이야기가 '학교폭력'이라 트리거가 될 수 있는 잔인한 장면이 간혹 등장하긴 하지만,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걸? 절대 "심심한데 한 편만 볼까?" 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질 안길 바라. 정신 차려보면 아침이 밝아올 것.
아쉽게도 지금은 시즌 1만 공개되었기 때문에 8부까지만 시청할 수 있어. 시즌2는 3월에 나온다는데... 3월까지 어떻게 기다려! 재미있으니 그냥 달리고 같이 기다리자구!
🍵차분
▪️뜨개질 유튜버 '디어코바늘'
추운 요즘 집에서 하기 딱 좋은 취미가 있어. 바로 코바늘이야. 예전에는 어른들의 취미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젊은이(?)들도 코바늘로 작은 소품을 만들더라고. 나도 몇 년 전 코바늘의 매력에 빠져서 귀도리나 코스터, 에어팟 케이스 등을 뜨곤 했어. 올해는 티코지(티팟 보온을 위한 주전자 옷)를 만들었는데 망했지, 뭐야. 암튼 내가 자주 보는 유튜버인데 초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언젠간 가방을 만들어 보는 것이 목표야. [링크]
▪️과자 '우리밀 옥송이'
과자도 하나 추천할게. 요즘 옥수수로 만든 과자인 옥송이에 푹 빠졌어. 사또밥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더 단단해서 씹는 맛이 있고, 단맛은 조금 덜 하지만 고소하고 짭조름해. 나는 맛있는 과자를 발견하면 푹 빠져서 보통 한 박스씩 구매하는데 옥송이도 이번에 한 박스를 주문했어. 꼭 한번 먹어보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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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우리 탐정단이 이름을 변경했어.(샤도>칠월, 실론>차분)
평소 사용하는 닉네임으로 바꾸고 좀 더 편안하게 취향사무소를 운영해보려는 의미야☺️
앞으로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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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취향보고서는 여기까지!
취향사무소는 매주 금요일 아침마다 만나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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