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취향인터뷰'
'취향인터뷰'는 우리 취향탐정단보다 더 오래, 깊게 '취향'을 즐기고 있는 의뢰인을 초대해서 그 취향을 마음껏 영업할 수 있는 코너야.
함께 취미를 즐길 친구를 모으고 싶다면 주저 말고 취향사무소에 연락해 줘!
📬shoot.tast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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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번호 38. 강해지고 싶은 사람 여기 모여라!
안녕! 나는 이 구역 주짓수 영업러 '파랑'이라고 해. 주짓수의 매력을 소개하고 싶어서 취향사무소에 의뢰하게 됐어.
주짓수, 들어는 봤지? 맨몸으로 하는 격투기의 일종인데, '체격 차이가 나도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야. 그래서인지 요즘 호신술로도 많이 배우더라고!
혹시 강해지고 싶어? 그렇다면 주짓수에 대해 자세히 알려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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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향 보 고 서 - 38✨
같이 주짓수 해보지 않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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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 파랑님! 취향사무소를 찾아줘서 고마워. 먼저 주짓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줄 수 있을까?
A. 주짓수는 보통 브라질리언 주짓수(Brazilian Jiu Jitsu)를 의미해. 주짓수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유술(柔術)부터 언급해야 해. 유술은 일본 전국시대에 사무라이들이 무기를 놓칠 경우 빠르고 효과적으로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만든 기술인데, 이 유술이 19세기 말에 일본에서 집대성되어서 유도(柔道)가 되었고, 또 일부가 브라질로 넘어가서 정립된 게 오늘 말하고 싶은 주짓수야.
Q. 오, 그럼 유도랑도 비슷하겠구나? 사실 유도도 있고, 우리나라 무술인 태권도도 있는데 주짓수를 선택한 이유가 있어?
A. 내가 사랑하는 마블 영화의 히어로처럼 나도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이야기를 친구와 농담처럼 하다가 주짓수를 소개받았어. 복싱도 좋고 태권도도 좋다지만, 주짓수는 '체격 차이가 나도 기술만 익히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격투기'라고 들었는데, 그 소개만으로도 심장이 뛰었지.
Q. 주짓수는 체격 차이가 나도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다곤 하지만 아무래도 초보인 여성분들은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 처음 스파링할 때 어땠어? 또 도장의 여성 비율도 궁금해!
A. 운동 자체가 여자 남자 굳이 구별하지 않고 체급에 따라 좀 나누는 편이라 일단 등록을 하는 사람이면 그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서 괜찮아! 그리고 사실 주짓수를 시작하고 나서도 한참 동안 이 운동이 어떤건지 감을 못 잡아서 헤매가지고... 그저 상대가 움직이는 대로 엎어지고 쓰러지던 기억뿐... 하지만 점점 룰을 알게 되고 배운 기술로 방어가 가능하면서 재미를 알게 되고 깊이 빠져들게 되었어! 그리고 도장엔 여성 비율이 극히 낮아. 10명 중 1명정도? 그마저도 꾸준히 열심히 나오는 여성 멤버는 우리 도장에서는 거의 내가 유일해. 요즘 핫한 운동이라지만 여전히 격투기는 여성에겐 어떤 장벽이 있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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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짓수 도장을 다닌다고 들었는데, 주짓수 도장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돼? 복싱은 스파링보다는 동작을 배우고, 외우기 위주로 수업을 한다더라고!
A. 주짓수 역시 동작에 대한 이해와 기술을 위주로 배우고 있어. 그리고 도장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도장은 간단한 동작 위주로 1분 스파링도 진행하곤 해. 물론 스파링에서 이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움직임을 익히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느낌으로. 숙련자가 되면 시간을 늘려서 5분, 10분, 20분 스파링을 하기도 해. 또 보통 주짓수 도장은 수업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 맞춰 가면 되고, 보통 1시간 정도 해.
Q. 스파링도 하는구나! 스파링을 하다 보면 아플 것 같은데, 위험하진 않아?
A. 스파링은 초보자일수록 쉽게 다치고 아플 수 있어. 아무래도 기술도 잘 모르고, 자꾸 힘으로만 밀어붙이려고 하게 되거든. 그래서 평소 꾸준히 훈련해서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해. 숙련자가 될수록 상대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몸을 어떻게 움직여야 제압할 수 있을지 알기 때문에 스파링 자체는 크게 위험하거나 아프진 않아.
Q. 설명을 듣다 보니까 운동 신경이 좋아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때?
A. 주짓수는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체격 차이가 나도 이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격투 기술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근육과 운동 신경이 있으면 훨씬 더 동작을 수행하기 좋아. 나 같은 경우는 주짓수에 흠뻑 빠져 있다 보니, 주짓수를 잘하기 위해 체력 운동을 따로 하고 있어. 아침에는 러닝과 근력 운동을 하고 저녁에는 주짓수 도장에 가고 있어. 아, 물론 운동 신경이 없다고 해서 못하는 건 아냐! 꾸준히 하면 안될 것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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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매일 아침 체력 운동 인증)
Q. 열정이 어마어마한데! 혹시 주짓수 초보라면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까?
A. 몸의 움직임과 기술을 힘으로 해결하는 주짓수 초보들이 있는데, 쉽게 다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해. 오래도록 운동하고 싶고, 또 강해지고 싶다면 힘을 빼는 연습과 탄탄한 기초 기술 숙지가 정말X100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어. 아 그리고, 주짓수는 타인과 신체를 밀착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격투 기술이기 때문에, 배우거나 스파링할 때 상대방과 밀착할 수밖에 없어. 그 부분이 예민한 사람은 주짓수 도전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Q. 주짓수를 시작하고 본인이 달라졌다고 느낀 부분이 있을까?
A. 주짓수를 하고 나서 정말 많이 스스로 바뀌었다고 생각해. 무엇보다 평상시에 어떤 이가 나에게 위협을 주는 상황을 상상해도 그렇게 두렵지 않게 되었어. 물론 내가 배운 기술을 도장 밖에서 쓸 일은 없겠지만 기술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내가 나를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이 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 같아.
Q. 마지막으로 주짓수를 주변 사람에게 영업해 본다면?
A. 블랙 위도우, 캡틴 마블, 여러분도 될 수 있습니다! 저와 제발 주짓수를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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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마블 영화 속 맨몸으로 싸우는 히어로들을 보면 짱 쎄져야지! 이런 생각 자주 한단 말이야? 그 답이 주짓수에 있었네! 나도 도전해 봐야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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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더하기
오늘의 취향더하기는 주짓수 할 때 꼭 필요한 준비물인 '도복'에 대한 팁을 이야기하려고 해.
✅ 도복
주짓수의 기본 복장은 도복이야! 주짓수 도장 등록 시 이벤트로 주는 곳도 있고,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도 있어. 물론 본인이 따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 초보자라고 해서 도복 색이 정해져 있지는 않아서 다양한 도복 브랜드 제품을 비교해보고 본인이 맘에 드는 걸로 구매하면 되고, 가격대는 10만 원 초~중반정도면 무난해. 그리고 주짓수는 상대방과 밀착해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도복은 운동 후 매번 세탁해야 해. 만약 주 3회 이상 자주 운동을 한다면 세탁 후 마르는 시간까지 감안해서 도복을 2개 정도 마련하는 것이 좋아.
✅ 이너 운동복
운동을 하다 보면 도복이 벌어지기도 하고, 피부가 쓸리기도 해서 안에 운동복을 입어야 해. 스포츠 혹은 기능성 티셔츠를 입어도 되는데, 넥라인이 늘어나거나 당겨져서 상대방 손이 걸리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넥라인 많이 파지지 않고 몸에 딱 붙는 티셔츠를 입는 것이 좋아. 래시가드 상의 추천! 하의도 벌어지거나 내려갈 수 있어서 레깅스, 래시가드 하의, 바이크쇼츠 등을 입도록 하자.
✅테이핑
주짓수 역시 관절, 근육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운동인데, 도복 깃을 잡고 하는 기술이 많아서 손가락 관절을 다치거나, 맨발로 하다 보니 발가락을 다칠 위험이 있어. 이러한 부상을 예방하거나 운동 시 통증을 줄이기 위해 테이핑을 추천해. 테이핑 방법은 유튜브, 블로그 등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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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즈의 주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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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포비로스터리 샴페인 블랜드 원두
내 인생 커피 추천할게. 지난번 베이글 원데이클래스 레터해서 소개했던 포비는 사실 로스터리러도 유명한데, 이 포비 로스터리의 블랜딩 원두 '샴페인'이 내 인생 커피야 야. 샴페인이란 이름처럼 화이트와인 뉘앙스가 커피에서 느껴지는데, '한정판'원두라 구할 수 없어서 무려 반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다시 만났어.
100g에 만 천 원 정도로 일반 원두에 비해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지만, 한 번 맛보면 그 가격이 납득이 간다니까? 평소에 풍부한 과일향, 쥬시한 산미의 커피를 좋아한다면, 샴페인 블랜드도 분명 마음에 들 거야.
이번달 한정으로 '네이버 홈바리스타클럽' 카페에서 공동구매하고 있으니 스페셜티 커피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추천할게. 나는 이번엔 아쉽지 않을 만큼 미리 쟁여둘 거야. 놓칠 수 없다 내 인생커피!
🍵차분
▪️창억떡, 호박인절미
얼마 전에 광주를 다녀왔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날 유명하다는 창억떡 본점에 들렀어! 호박인절미가 베스트셀러인 것 같아서 호박인절미 한 팩 집어 들고,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길래 백설기, 찹쌀떡, 기정떡 등등 이것저것 한 아름 사 왔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더라! 특히 호박인절미가 왜 인기 있는지 알겠더라고. 부드러운 카스테라 가루에 노란 떡이 숨어 있는데 은은한 단맛과 쫄깃한 자꾸자꾸 손이 가. 사실 호박을 안 좋아해서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호박향이 안 나서 더 먹기 좋았던 것 같아. 추석 떡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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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취향보고서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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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은 뉴스레터를 위해서 언제든 피드백 받고 있어.
솔직한 의견 부탁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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