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번호 13. 나만의 Y2K 아이템이 갖고 싶어!
요즘 Y2K 스타일이 핫하잖아? 비비드한 컬러나 과감한 색 조합의 아이템이 눈에 띄고, 레트로한 카고바지, 테니스 스커트, 니삭스 등도 쉽게 볼 수 있어. 사실 나도 한 번쯤은 유행에 맞춰서 입어보고 싶긴 한데, 워낙 눈에 띄는 패션이다 보니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 소소하게 유행을 즐기는 방법 없을까?
취향사무소에서 한 번 알아봐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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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향 보 고 서 - 13✨ 재준아, 넌 모르잖아. 알록달록한 비즈공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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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뉴진스 인스타그램 @newjeans_ador)
작년에 이어 올해도 'Y2K 열풍'이 이어지고 있어. Y2K는 2000년을 뜻하는데, 1999년에서 2000년으로 세기가 바뀌는, '뉴밀레니엄'이라는 단어로 세상에 도배되던 바로 그 시기를 말해. 그래서인지 문화 전반적으로 이전과 다르게 독특하고도 파격적인 요소들이 유행했어. 사이버와 테크노와 같은 미래지향적인 아이템은 물론 촌스러울 정도로 화려하거나 유치할만큼 키치한 아이템들까지 인기를 끌었어. 워낙 유행이 다양해서 딱 하나로 정의하기도 어려웠지! 이 유행이 다시 돌아오다니 그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나는 감회가 새로워.
어쨌든! 이 유행을 소소하게 즐기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아이돌 뉴진스를 보고 번뜩 떠올랐지 뭐야! '비즈 액세서리'를 만들어보는 건 어때? 다양한 형태의 구슬을 꿰어서 무언가를 만드는 '비즈공예'를 해보는 거야.
요즘은 비즈반지나 목걸이 등은 물론 스마트폰 스트랩이나 키링 등 엄청 다양하게 만드는데 특히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키치한 그 시절 감성을 그대로 살리더라고. 특히 비즈공예에 쓰이는 비즈는 종류가 워낙 많아서 내가 원하는 느낌대로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야.
게다가 비즈공예는 우리 어릴 때부터 하던 아주 레트로한 공예기도 하잖아? 'Y2K 감성'과 아주 찰떡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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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오산쥬얼리공방 뚜비즈)
그래서 우리 취향탐정단은 '비즈공예'에 도전해보기로 했어. 정확히는 나한테만 '도전'이야. 칠월이는 중학교때부터 이미 비즈공예를 마스터(?)했다고 해. 나는 스승인 칠월이의 도움을 받아 비즈 목걸이와 팔찌를 만들기로 했어.
비즈 액세서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원하는 비즈와 낚싯줄이나 우레탄줄(목걸이는 탄성이 없는 낚싯줄, 반지나 팔찌는 탄성이 있는 우레탄줄이 적합해.), 마무리에 필요한 누름볼, 오링, 접착제, 올챙이캡, 고리, 오링반지 등이 필요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도안이야. 먼저 어떤 모양을 만들지 구상해야 하는데 나는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 등에 비즈반지, 비즈목걸이, 비즈팔찌를 검색해서 훑어 보고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몇 개 골라서 디자인을 참고했어! 디자인을 결정했으면 그에 맞는 도안을 만들어. 도안이라고 해서 거창하진 않고 비즈에 실을 어떤 순서로 꿰어 나갈 것인지 미리 그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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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보다 비즈공예의 기법이 상당히 다양하더라고? 단순히 실에다가 비즈를 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실을 왔다 갔다 움직이면서 고정도 시키고, 꽃도 만들고, 물결도 만들고... 엄청나! 그러니 헷갈리지 않게 꼭 도안을 그리고 시작하자! 만약 도안을 어떻게 그릴지 감이 안 온다면 비즈반지 도안이라고 검색해보기!
도안을 그렸다면 이제 만들어주면 돼! 나는 처음이라 복잡하게 만들지는 않았어. 모양이 다른 비즈를 번갈아 가며 끼우거나 물결 무늬, 2줄 겹치기 정도? 그래도 충분히 마음에 들더라고.
사실 하기 전에는 비즈가 작아서 꿰기 힘들면 어쩌나, 눈이 아프진 않을까 걱정했거든? 그런데 내 도안은 크게 어렵지도 않고 생각보다 비즈가 실에 쏙쏙 잘 들어가서 어려움은 없었어. 만약 작은 비즈를 쓴다거나 도안이 복잡하다면 비즈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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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대로 비즈를 다 꿰어줬다면 이제 마무리를 하면 돼. 비즈공예는 마무리를 꼼꼼하게 해야 해. 대충했다간 길 가다 목걸이, 반지가 팡하고 터져서 비즈가 사방으로 튀는 경험을 할 수 있거든.
비즈반지나 팔찌의 경우 풀리지 않게 매듭을 묶어주면 되고, 목걸이는 올챙이캡, 누름볼을 사용해서 양쪽을 막아주고 올챙이캡에 있는 고리에 게고리(목걸이에서 사용하는 고리)와 오링을 연결하면 끝이야(팔찌도 같은 방법으로 해도 돼)! 간단하지?
요즘은 유튜브에 비즈반지, 비즈팔찌 등 서치하면 다양한 기법과 함께 풀리지 않게 매듭짓는 법 등 꿀팁이 아주 많이 나와서 재료만 있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만의 감성으로 한번 만들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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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키치한 아이템을 좋아하는 나에게 아주 안성맞춤인 취미야!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도 않고 재료가 엄청 필요하지도 않고, 다 끝난 후 청소가 어렵지도 않아. 주변에 비즈 반지 만드는 친구들이 꽤 있는데 왜 다들 푹 빠졌는지 알 것 같아! 조만간 또 만들어 봐야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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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더하기
오늘의 취향더하기는 비즈 액세서리 만들 때 참고하면 좋을 유튜브 영상들을 모아봤어!
✅ 우레탄줄 매듭 마무리 방법
레터 본문에도 언급했듯이 고리로 마감하지 않는 비즈팔찌나 반지의 경우 매듭을 제대로 묶지 않으면 풀릴 수 있어. 풀리지 않게 묶고, 그 매듭이 보이지 않도록 숨기는 방법까지 알아보자! [링크]
평소에 액세서리를 잘 하지 않는 편이라면, 스마트폰 스트랩은 어때? 알록달록 영롱한 비즈 스트랩으로 기분 전환 해보자고! [링크]
인터넷을 통해 비즈 재료를 구매할 수도 있지만 서울이나 근처에 거주한다면 동대문 종합시장에 방문해보는 건 어때? 건물 5층에 부자재 상점들이 위치해 있는데 비즈는 물론 팬던트나 체인 등 다양한 부자재를 직접 보고 구매해볼 수 있어!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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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즈의 주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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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더 글로리 파트2
지난 3월 10일 더 글로리 파트 2가 공개됐어. 파트 1 정주행 후에 대체 '대체 3월은 언제 오나'했는데 현생을 살다 보니 벌써 왔네. 공개 후 2주나 지났기 때문에 너무 늦게 추천하는 거 아닌가 싶지만, 이미 기다리던 사람들은 다 봤을 테니. 지금은 볼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영업을 하기 딱 좋은 시점이지.
결말까지 그야말로 완벽! 용두용미 드라마가 탄생했어! 더 글로리 파트 2가 공개되기 전까지 정말 많은 추측들이 있었는데, 그 어떤 것도 들어맞지 않은 뻔하지 않는 내용이 너무 짜릿해! 촘촘하게 짜인 각본에 구멍을 찾을 수 없는 연기력, 권선징악 사이다 결말까지. 웰메이드 드라마가 보고 싶다면 추천!
이미 안본 사람들도 친근해졌을 그 이름. '연진'이의 마지막이 얼마나 지옥인지 궁금하다면 정주행 시작해 봐! 하지만 밤에 시작하는 걸 추천하진 않아. 정신 차리면 이미 새벽일 것. 나도 공개 되던 날 두 편 만 보고 자려고 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이미 엔딩. 새벽 4시더라.
🍵차분
▪️운동 유튜버, '흥둥이'
운동이 진짜 진짜 하기 싫은 날, 기분 전환 겸 걸그룹 노래에 맞춰 춤 한번 춰보는 건 어때? 응? 몸치라고? 사실은... 나도! 그치만 유튜버 '흥둥이'가 알려주는 아이돌 다이어트 댄스는 동작이 어렵지 않아서 몸치도 따라할 수 있어! 어느 날 알고리즘이 날 이끌어서 우연히 영상 몇 개를 보게 됐는데, 신나서 며칠 째 따라하는 중이야. 쉽게 말하자면 에어로빅 영상인데, 아이돌 노래에 맞춰 포인트 안무 동작은 최대한 살리고 어려운 동작들은 다른 동작으로 바꿔서 알려 주더라고! 노래가 신나서 그런지 힘든지 모르고 따라하다보니 40분 춤추고 200kcal를 소모했지 뭐야.(애플워치 기준) 운동이 지겨운 날 꼭 한번 해보길 바라!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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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취향보고서는 여기까지!
취향사무소는 매주 금요일 아침마다 만나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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